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 앱을 사용하는 모습

오픈뱅킹 등록 방법과 이체한도, 마이데이터와 뭐가 다를까

은행 앱을 여러 개 깔지 않고도 하나의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오픈뱅킹입니다. 2019년 12월 전면 시행된 이후 대부분의 은행·핀테크 앱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지만, 정작 등록 방법과 이체한도, 비슷해 보이는 마이데이터와의 차이는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 앱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 Balázs Kétyi (Unsplash)

오픈뱅킹이 정확히 뭘 해주나

오픈뱅킹은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공동 인프라를 통해, 은행 앱 하나에서 다른 금융기관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2019년 10월 3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거쳐 같은 해 12월 18일 전면 시행됐습니다. 예를 들어 A은행 앱을 열어둔 상태로 B은행·C은행 계좌 잔액을 함께 조회하고, 그 계좌에서 바로 이체까지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등록하는 두 가지 방법

계좌 등록은 두 가지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직접 입력: 등록하려는 계좌를 하나씩 검색해 개별적으로 연결합니다.
  2. 한 번에 불러오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해 본인 명의로 등록된 모든 계좌를 한꺼번에 불러옵니다. 만 19세 이상이면서 본인 명의 휴대폰이 있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은행·핀테크 앱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어 최신 버전 기준으로 KB국민은행 앱은 ‘전체계좌’ 또는 ‘오픈뱅킹’ 메뉴, 토스·뱅크샐러드 같은 핀테크 앱은 ‘계좌 연결’ 또는 ‘자산 연결’ 메뉴에서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앱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메뉴 위치가 바뀔 수 있으니, 안 보이면 검색창에 ‘계좌 연결’을 입력해보는 게 빠릅니다.

이체한도, 은행별로 다르지 않다

오픈뱅킹 이체한도는 특정 은행이 아니라 서비스 전체에 걸린 한도입니다. 여러 금융기관 계좌를 오픈뱅킹으로 이체한 금액을 모두 합산해 1일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처음 오픈뱅킹에 가입했다면 첫 3일 동안은 1일 한도가 300만원으로 더 낮게 제한됩니다. 본인의 실제 한도는 이용 중인 은행 앱의 ‘이체/송금’ 메뉴에서 ‘이체한도’ 또는 ‘한도조회’ 항목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상담받는 모습

사진: Towfiqu barbhuiya (Unsplash)

오픈뱅킹 vs 마이데이터, 뭐가 다른가

두 서비스 모두 ‘여러 계좌를 한 곳에서 본다’는 점은 비슷해서 자주 혼동되지만, 다루는 범위와 목적이 다릅니다.

구분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다루는 범위 은행 계좌 조회·이체 중심 은행·카드·증권·통신비 등 전 금융자산
운영 방식 금융결제원 공동 인프라 사업자별 마이데이터 서비스
핵심 기능 계좌 조회와 이체 조회에 더해 자산 분석·맞춤 관리

오픈뱅킹이 ‘계좌를 한곳에 모아 이체까지 하는 서비스’라면, 마이데이터는 여기에 카드 사용내역·투자자산·통신비까지 더해 전체 재무 상태를 분석해주는 좀 더 넓은 개념입니다.

보안은 안전한가

오픈뱅킹은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공동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며, 거래 정보는 암호화된 보안 채널로 전송됩니다. 일부 은행은 여기에 더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오픈뱅킹 사고예방 서비스를 통해 출금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제한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안 쓰는 계좌가 오픈뱅킹에 연결돼 있다면, 굳이 열어둘 필요 없이 연결을 해제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픈뱅킹을 등록하면 원래 은행 앱은 필요 없나요?

아닙니다. 오픈뱅킹은 기존 은행 앱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추가로 이용하는 창구입니다. 원래 은행 앱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 연결은 어떻게 해제하나요?

등록에 사용한 앱의 오픈뱅킹 관리 메뉴에서 특정 계좌의 연결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은행 앱이든 핀테크 앱이든 대부분 ‘계좌 관리’ 또는 ‘연결 계좌 관리’ 항목에서 개별 해제가 가능합니다.

오픈뱅킹 이용 수수료가 있나요?

이용자가 직접 부담하는 이체 수수료는 대부분 없는 편이지만, 앱마다 정책이 다를 수 있어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금융기관 간에는 별도의 정산 수수료가 오갑니다.

오픈뱅킹 앱이 해킹당하면 연결된 다른 계좌도 위험한가요?

오픈뱅킹은 조회·이체 권한만 위임받는 구조입니다. 이체한도를 낮게 설정해두거나 사고예방 서비스를 이용해두면,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겨도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픈뱅킹을 이미 쓰고 있다면 한 번쯤 연결된 계좌 목록을 열어, 더 이상 안 쓰는 계좌가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체한도도 본인 상황에 맞게 조정해두면 보안과 편의를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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