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개인정보 수집(ACR) 끄는 법, 삼성·LG 설정
스마트TV는 화면에 뭐가 나오는지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시청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기능을 자동콘텐츠인식(ACR)이라 부르는데, 광고·미국 텍사스주 법무장관실이 삼성·LG·소니·하이센스·TCL 등 주요 제조사의 ACR이 화면을 약 0.5초 간격으로 캡처해 시청 정보를 전송한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어떤 기능인지, 삼성·LG TV에서 어떻게 끄는지 정리했다.
ACR이 정확히 뭘 수집하나
ACR은 TV 화면에 표시되는 영상을 주기적으로 캡처해,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넷플릭스 같은 OTT를 보는지, 어떤 방송 채널을 보는지, 심지어 외부 기기(콘솔·셋톱박스)로 재생 중인 화면까지 인식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모인 시청 데이터는 광고 타겟팅과 콘텐츠 추천에 쓰인다.
문제는 TV를 살 때 이 기능이 기본으로 켜져 있는 경우가 많고, 설정 메뉴 안쪽 깊숙이 숨어 있어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용자가 많다는 점이다.

사진: mahmoud azmy (Unsplash)
삼성 TV(타이젠 OS)에서 끄기
삼성은 이 기능을 “시청 정보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2024년 이후 출시된 타이젠 OS 기반 모델 기준 경로는 다음과 같다.
- 리모컨의 홈 버튼을 눌러 홈 화면으로 이동한다
- 설정 → 전체 설정으로 들어간다
- 일반 및 개인정보 보호를 선택한다
- 약관 및 개인정보(모델에 따라 “개인정보 선택 관리”)로 들어간다
- 시청 정보 서비스 항목을 찾아 끈다
모델 출시 연도와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과 위치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약관 및 개인정보” 대신 “개인정보 보호 선택”으로 표기된 모델도 있으니, 메뉴 이름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도 비슷한 항목을 눌러보면 찾을 수 있다.
LG TV(webOS)에서 끄기
LG는 이 기능을 “Live Plus”라는 이름으로 제공한다. webOS 기반 모델의 일반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다.
- 설정 → 전체 설정으로 들어간다
- 일반 → 시스템을 선택한다
- 추가 설정으로 들어간다
- Live Plus 항목을 찾아 끈다
LG TV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이 설정이 다시 켜지는 경우가 보고된 적이 있어, 펌웨어 업데이트를 받은 뒤에는 한 번씩 재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꺼도 달라지는 게 없을까

사진: Glenn Carstens-Peters (Unsplash)
ACR을 꺼도 넷플릭스·유튜브 같은 개별 앱 안에서의 시청 기록은 각 서비스 자체의 정책에 따라 별도로 수집된다. ACR 차단은 TV 제조사가 화면 자체를 캡처해 만드는 시청 데이터를 막는 것이지, 앱 내부 데이터까지 전부 차단하는 건 아니다. 광고 추천이 덜 정교해지는 정도의 체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시청 화면이나 채널 전환 속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주 묻는 질문
ACR을 꺼도 TV 사용에 문제가 없나요?
콘텐츠 재생이나 리모컨 조작에는 영향이 없다. 일부 콘텐츠 추천 기능이나 방송사 연동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는 정도다.
중고 TV를 샀는데 이전 사용자의 설정이 남아 있을까요?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계정 로그인이 남아 있다면 시청 정보 설정도 함께 유지될 수 있으니, 중고 TV는 초기화 후 계정을 새로 연결하고 개인정보 설정을 처음부터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스마트폰에도 비슷한 개인정보 수집 기능이 있나요?
스마트폰은 ACR 대신 앱별 권한과 광고 ID를 통해 사용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조라 확인 경로가 다르다. 스마트폰 보안 설정으로 개인정보 보호하는 법 글에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마무리
ACR은 대부분 기본값이 켜짐이고 메뉴 안쪽에 숨어 있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삼성은 설정 → 전체 설정 → 일반 및 개인정보 보호 → 약관 및 개인정보에서, LG는 설정 → 전체 설정 → 일반 → 시스템 → 추가 설정에서 각각 껐는지 한 번 확인해보는 걸 권한다. 기기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메뉴 명칭이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명칭이 안 보이면 개인정보·약관 관련 메뉴를 하나씩 열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