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모습

무인 키오스크 사용법, 헤매지 않고 주문하는 법

카페든 패스트푸드점이든 점점 사람 대신 화면 앞에 서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처음 보는 매장의 키오스크는 메뉴 선택부터 결제까지 매장마다 화면 구성이 달라 매번 새로 익혀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매장마다 공통적으로 통하는 무인 키오스크 사용법과, 화면이 막혔을 때 대처하는 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까지 정리했다.

카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모습
사진: Proxyclick Visitor Management System (Unsplash)

매장마다 화면은 달라도 순서는 비슷하다

키오스크 인터페이스는 매장마다 제각각이지만 큰 흐름은 대체로 같다. 매장 이용 방식(포장/매장 식사) 선택 → 카테고리별 메뉴 선택 → 옵션(사이즈·온도·추가 재료) 선택 → 장바구니 확인 → 결제 수단 선택 → 결제 순이다. 화면 하단이나 상단에 이 단계가 표시되는 경우가 많으니, 처음 마주한 키오스크라도 지금 몇 번째 단계에 있는지부터 확인하면 훨씬 덜 헤맨다.

메뉴를 고를 때 옵션을 빠뜨리면 결제 직전 단계에서 다시 앞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이즈나 온도(HOT/ICE) 선택이 필요한 메뉴는 화면에 별도 팝업이나 추가 버튼이 뜨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화면이 안 넘어가거나 멈췄을 때

터치가 안 먹거나 화면이 멈췄다면 무작정 여러 번 두드리기보다 잠깐 기다렸다가 한 번만 눌러보는 게 낫다. 여러 번 연타하면 예상치 못한 화면으로 넘어가거나 중복 주문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화면 구석에 있는 ‘취소’ 또는 ‘처음으로’ 버튼을 찾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빠르다.

결제 도중 오류가 나면 절대 그 자리를 떠나지 말고 매장 직원을 부르는 게 우선이다. 카드 대금이 이미 빠져나갔는데 주문은 접수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화면을 캡처해두거나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직원에게 보여주면 확인이 빠르다. 대부분의 매장은 카운터나 키오스크 옆에 도움 요청 버튼이나 벨을 따로 두고 있다.

고령층이 유독 어려워하는 이유

키오스크는 매장마다 규칙이 다른 낯선 시스템이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메뉴 선택부터 결제 방식,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방법까지 매번 새로 익혀야 한다. 작은 글씨, 빠르게 넘어가는 화면 전환, 뒤에 줄 선 사람들의 시선까지 겹치면 급한 마음에 실수가 더 잦아진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2024년 2월부터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의 키오스크에 정보접근성 기준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했고, 법 시행 이전에 설치된 키오스크도 2026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어르신이 디지털 기기 교육을 받는 모습

사진: Georg Pflueger (Unsplash)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곳도 있다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료 디지털 교육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는 실제 화면처럼 만든 가상 키오스크로 주문 연습을 해볼 수 있고, 대표번호(1800-0096)나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교육 일정을 조회해 신청할 수 있다. 일부 지자체는 경로당 등으로 찾아가는 교육버스도 운영하고 있어,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지역 주민센터에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결제했는데 영수증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키오스크는 결제 완료 화면에서 영수증 출력 여부를 따로 선택하게 되어 있어, 출력을 안 눌렀다면 애초에 안 나온 것일 수 있다. 주문 확인이 필요하면 화면의 주문번호를 캡처해두거나 직원에게 확인을 요청하면 된다.

카드가 인식이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카드 리더기 방향(IC칩 삽입형인지 비접촉 태그형인지)을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도 안 되면 다른 결제 수단(모바일페이·현금)으로 바꿔보거나 직원에게 카드 리더기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빠르다.

시각장애가 있어도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나요?

정보접근성 기준이 적용된 최신 키오스크는 음성 안내 이어폰 단자나 점자 스티커, 화면 확대 기능을 갖춘 경우가 있다. 다만 모든 매장에 적용된 것은 아니므로, 이용이 어려운 경우 직원 호출 버튼을 이용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마무리

키오스크는 매장마다 화면이 달라도 ‘메뉴 선택 → 옵션 → 장바구니 → 결제’라는 큰 흐름은 비슷하니, 이 순서만 기억해두면 낯선 매장에서도 덜 당황하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어렵게 느껴진다면 창피해하지 말고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가까운 디지털배움터에서 미리 연습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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