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물에 빠졌을 때 대처법, 이것부터 하지 마세요
목차
스마트폰 물에 빠졌을 때 당황해서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기기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마트폰 침수 직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실제로 해야 하는 올바른 대처법을 정리했습니다.

사진: Shuvro Mojumder (Unsplash)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4가지
가장 치명적인 행동은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전원을 켜서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수분을 타고 전류가 흐르면 메인보드가 그 자리에서 합선돼 버릴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는 것도 금지 행동인데, 뜨거운 바람이 물기를 오히려 기기 내부 깊숙이 밀어 넣고 열로 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기를 흔들어서 물을 빼내려는 것도 물을 사방으로 확산시켜 오히려 내부로 더 들어가게 만들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흔히 알려진 쌀에 담그는 방법도, 쌀가루가 충전 단자나 스피커 구멍으로 흡착돼 들어가 2차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물에서 꺼낸 직후 이렇게 하세요
전원이 켜져 있었다면 즉시 전원을 끄고, 분리 가능한 부분(유심 카드, 마이크로SD 카드, 탈착식 배터리가 있는 기종이라면 배터리)부터 분리합니다. 기기 겉면의 물기는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가볍게 눌러 닦아내되, 문지르거나 구멍 속으로 밀어 넣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사진: Desiccant paks (Unsplash)
건조는 실리카겔이 쌀보다 낫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스마트폰은 밀폐 용기에 실리카겔 봉지 몇 개와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권장됩니다. 실리카겔은 주변 습기를 흡수하는 능력이 쌀이나 고양이 모래보다 훨씬 뛰어나면서도, 쌀가루처럼 기기 안으로 흡착돼 들어갈 걱정이 없다는 점이 다릅니다. 최소 24~48시간은 충분히 건조시킨 뒤에 전원을 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원을 켜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
건조 시간을 다 채웠더라도 충전 단자나 스피커, 마이크 구멍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은지 밝은 곳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충전 단자에 물기가 남은 채로 충전기를 꽂으면 그 순간 합선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전원을 켜보기 전에는 충전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원이 정상적으로 켜지더라도 화면 얼룩이나 스피커 음질 이상, 배터리 소모 급증 같은 증상이 있다면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단자에 “액체 감지” 경고가 뜬다면
최신 아이폰과 USB-C를 쓰는 안드로이드 기종은 충전 단자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충전 자체를 차단하고 경고를 띄웁니다. 이 경고가 뜨면 커넥터가 아래를 향하게 든 상태로 기기를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 빼낸 뒤, 통풍이 되는 건조한 곳에 최소 30분에서 최대 하루 정도 두고 나서 다시 충전을 시도하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경고가 계속 뜬다면 단자나 케이블 핀 쪽에 아직 물기가 남아 있다는 뜻이니, 억지로 충전을 시도하지 말고 건조 시간을 더 늘려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방수 등급이 있는 폰인데도 침수 대처가 필요한가요?
방수 인증은 제조사 실험 조건에서의 결과이고, 시간이 지나며 방수 씰이 노후되거나 충격으로 틈이 생기면 실제 방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방수 등급이 있는 기종이라도 물에 빠진 뒤에는 위 절차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원이 이미 켜진 채로 물에 빠졌으면 어떻게 하나요?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전원을 꺼야 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로 물속에 오래 있을수록 합선 위험이 커지므로, 물에서 꺼낸 즉시 전원 버튼을 눌러 끄는 것이 우선입니다.
서비스센터에 바로 가져가는 게 나을까요, 집에서 건조부터 할까요?
바로 서비스센터에 갈 수 있는 상황이면 전원을 끈 채로 최대한 빨리 가져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당장 방문이 어렵다면 위의 응급 건조 과정을 거친 뒤 방문 전까지 전원을 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스마트폰이 물에 빠졌을 때는 전원 켜기·드라이어·흔들기·쌀 담그기라는 네 가지 흔한 실수만 피해도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원을 끄고 분리 가능한 부품을 뺀 뒤 실리카겔로 충분히 건조시키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서비스센터 점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